"공공기관장 책임 다할때 임기보장"

2022-12-08 11:17:01 게재

김동연 7일 실국장회의서

산하기관 '기강해이' 경고

공석이었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속속 임명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사진) 경기지사가 "공공기관장은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때 임기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보장받는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책임의식을 강조했다. 최근 일부 기관에서 성추행, 직원 마약운반 사건 등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7일 경기도 실국장 회의에서 "공공기관장 자리들이 채워지면서 리더십 부재는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중요한 것은 실질적 리더십 부재의 해소"라며 "민생을 챙기고 더 나은 기회의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소명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중요성에 비해 일부 역할이 미흡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 그동안 제 역할을 못 한 곳이 있다면 충분히 성찰하고 제대로 해야 한다"며 "도 산하기관은 27개, 임직원만 7000여명, 예산 규모는 8조원에 달하는데 책임을 다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경고한다"며 "지금 여러 형태의 기강해이가 지적되고 있고 보고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실·국장들을 향해 "실·국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공공기관이 있다면 일차적으로 기관, 이차적으로 실·국의 연대책임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화물연대 파업과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대해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실국별로 빈틈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김 지사는 "강대강 대결은 지양했으면 좋겠고 정치적 대응만 거둬낸다면 합리적인 조정과 타협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와 정치권, 노조 양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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