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올해 스타트업 지원 규모 확대
유니콘 육성 1조원 보증
'투자 브릿지' 보증 신설
▶ "기업·소상공인 보증 90조로" 에서 이어짐
신보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경색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대한 특례보증과 금리상승기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협약 보증을 올해 신설하겠다"며 "복합위기에 대응한 경제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보가 지원하는 89조7000억원의 보증은 일반보증 61조5000억원, 유동화회사보증 15조1000억원, 저금리 대환보증 7조4000억원, 소상공인 위탁보증 5조7000억원 등이다.
이와함께 신보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규 보증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400억원 증가한 5500억원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니콘 육성을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보증한도 지원에도 나선다. '신보형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혁신 스타트업 200개사를 선정해 이들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과 민간 투자유치·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방식도 다양화한다. 기존 추정매출액 기반의 기업 성장단계별 보증지원 트랙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형성된 다양한 평가를 반영하는 보증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투자유치 실적과 연계해서 성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투자브릿지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투자브릿지 보증은 △투자시드 보증 △투자매칭 보증 △투자스테일업 보증으로 구분해 창업시기와 투자유치 규모에 따라 보증한도를 각각 최소 1억, 5억원, 20억원으로 공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신보는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한 이른바 기업판 건강진단보고서인 'BASA(Business Analytics System on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BASA 평가등급과 진단결과 등을 중소기업 및 주요 경제 주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BASA 서비스는 신청기업의 고유위험, 구매처·판매처 위험, 산업·기술위험 등 다양한 위험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동종업계 평균과 비교해 신청기업의 위치와 향후 대응 전략이 포함된 '지능형 기업진단 보고서'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신보는 '기업 데이터 포털'을 통해 공공과 민간, 학계 등에 실시간 기업분석 빅테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시스템을 구축했고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3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소상공인, 재난 피해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의 회복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 정책자금 지원 관리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