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국서 36만대 리콜

2023-02-17 11:30:43 게재

'자율주행' 충돌 위험

주가 5.7% 곤두박질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16일(현지시간) 운전자보조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결함으로 36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리콜하게 됐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FSD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전기차가 불법적 또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속도제한을 초과하거나 교차로를 통과해 충돌위험을 키운다"고 밝혔다.

리콜 차량은 총 36만2758대로, FSD 소프트웨어를 이미 탑재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2016∼2023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가 대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리콜 소식에 5.7% 급락한 202.0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리콜차량을 대상으로 FSD 소프트웨어 온라인 업데이트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교통당국이 지적한 FSD 결함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리콜'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건 시대착오적이고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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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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