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2년 만에 40만마리 감소

2023-03-13 11:25:35 게재

중성화 사업 효과

정부, 개선방안 마련

길고양가 2년 만에 ㎢ 당 40만마리 감소했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으로 개체수 감소 효과를 보면서 정부는 중성화 사업자의 계약기간 변경과 군집 중성화 확대, 돌봄 지침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길고양이 35만8000마리에 대해 중성화를 실시한 결과 7대 특·광역시(세종 제외) 개체수(㎢당 마릿수)는 2020년도 273마리에서 2022년도 233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묘(새끼 고양이) 비율도 2020년도 29.7%에서 2022년도 19.6%로 줄었다.

길고양이는 도심지나 주택가에 자연적으로 살아가는 고양이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개체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해 포획장소에 방사할 수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는 개체수 조절을 위한 가장 인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고,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개체 관리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중성화사업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고양이의 임신과 출산·수유가 없는 연말과 연초에 중성화를 시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자체의 중성화 사업자 계약기간을 3년 단위 내로 허용한다.

또 과도한 길고양이 먹이주기 등 보호활동으로 길고양이 번식력을 높여 개체수 조절 효과를 제약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내 길고양이 돌봄 지침을 마련한다. 일본과 영국 등에서는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마련해 활용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와 협력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참여하는 동물병원 수의사의 중성화 수술 교육(연 1회)을 의무화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 우수병원 추천을 통해 품질 높은 중성화 수술이 확산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길고양이 보호와 복지개선을 위해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전문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길고양이 복지개선 협의체'를 상반기에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길고양이에 관한 연구와 기초 통계작업도 확대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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