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히 육아휴직 다녀오세요"

2023-03-20 11:03:11 게재

경북도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지원

경북도는 20일부터 노동자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북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지원하는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나의 직장동료 크레딧' 사업은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자 발생 후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못해 직장동료가 업무를 대행하는 경우 그 동료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업이다. 대상은 경북에 주소지를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3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이고, 업무대행자 지원금액은 총 180만원(30만원씩 6개월)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도내 14개 중소기업의 대표 및 인사팀장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기업 의견을 반영해 사업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경북광역새일센터가 수행한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새일센터, 성별영향평가센터 외 각종 연구 사업을 운영해 양성평등 행복경북을 실현하는데 앞장선다. 참여 희망 기업은 신청을 통해 경북광역새일센터와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업무대행자 선정 후 수당을 지원받게 된다.

경북도는 업무대행자에게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을 본인명의 계좌로 직접 지원해 업무대행 동기를 부여하고, 육아휴직자가 중소기업에서도 마음 편히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부모 부담금 90% 경감, 아픈아이 동행서비스, 119아이행복돌봄터 등 전국 최초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여성아동정책관은 "육아휴직제도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제도 중의 하나"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도 육아휴직이 보편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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