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소폭 상승

2023-06-22 11:15:06 게재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5월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연휴 등으로 차량 운행이 늘면서 손해율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은 아직 적정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대형사 4곳의 1~5월 누적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삼성화재가 77.1%로 전년 동기 대비 1.0%p 올랐고 현대해상은 77.1%로 전년 동기보다 1.4%p 하락했다. DB손보는 76.9%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 KB손보는 76.8%로 전년 동기 대비 0.8%p 늘었다.

대형사 4곳 중 현대해상만 5월 누적 손해율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4개사 모두 손해율이 영업손실을 보지 않는 적정손해율을 아래를 기록했다. 대형사 기준 83% 안팎을 적정손해율로 본다.

중소형사의 1~5월 누적 손해율은 △메리츠화재 76.5%(전년 동기 대비 +2.3%p) △한화손보 78.9%(+3.4%p) △롯데손보 78.5%(+1.0%p) △흥국화재 86.2%(+1.6%p) △MG손보 95.0%(+2.3%p) △하나손보 88.5%(+0.7%p) △악사손보 89.8%(+4.6%p)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롯데손보는 적정손해율을 넘지 않아 5월까지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보고 있는 상태다. 반면 흥국화재와 MG손보, 하나손보, 악사손보는 이미 적정손해율을 훌쩍 넘어 손해율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형사 4곳의 5월 손해율 등락은 엇갈리게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77.5%로 전년 동기 대비 1.6%p 개선됐지만, 현대해상은 77.6%로 전년 동기 대비 1.4% 악화됐다. DB손보는 77.5%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상승했고 KB손보는 76.9%로 1.4%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의 5월 손해율은 △메리츠화재 76.6%(+1.2%p) △한화손보 82.0%(+0.8%p) △롯데손보 78.7%(-1.3%p) △흥국화재 89.2%(+0.0%p) △MG손보 105.1%(+11.2%p) △하나손보 89.8%(-1.3%p) △악사손보 90.8%(+0.6%p)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은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4월 18일)된 이후여서 자동차 이용량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손해율이 상승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기저 효과에도 올해 5월 손해율은 조금씩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5월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 공휴일로 인한 차 운행량 및 사고건수 증가 등에 따라 전월 대비 소폭 손해율이 상승했다"면서 "7월부터는 집중호우·장마철 침수 및 빗길사고 등 피해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지역 사전 침수예방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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