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사망자 지난해 2배 넘어

2023-08-02 11:51:36 게재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경우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청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5월 20일 ∼ 7월 31일 동안 온열질환 확인된 경우가 1191명이고 13명 사망했다. 그런데 지난해 같은 기간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051명으로 올해와 비슷하다. 하지만 사망자는 6명으로 올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경우가 2배 이상 많다. 다행히 31일에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폭염이면서 습도가 높아 체온 조절이 더 어려울 수 있는 환경이다. 건강취약계층인 노인이나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낮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무더위로 인한 독거노인 등 취약노인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대비 보호 및 지원대책을 강화해 시행 중이다.

1일 복지부는 건강취약계층인 노인들이 폭염특보 발효 시 농사일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 마시기와 휴식으로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당부했다.

복지부는 5월부터 '폭염 대비 취약노인 보호대책'을 시행 중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인력(생활지원사)이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서비스 이용 노인(총 50만여 명)의 안전을 확인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집안 노인의 위험 상황을 감지한다. 어르신들께서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호출기를 눌러 119에 자동으로 신고하거나 활동량 감지기를 통해 쓰러짐이 의심되는 상황을 확인해 안부를 살핀다. 폭염특보 알림과 음성신고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예방적 관리를 위해 폭염 대비 행동요령 및 건강수칙 포스터를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에 전달하였고, 홍보물품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건강관리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추가로 민간기업과 단체 후원을 통해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 대상으로 냉방용품, 건강식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는 서큘레이터 선풍기 건강식품 쿨매트 등 약 11만3000명에게 약 29억4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시도 및 시군구와 함께 취약노인 보호대책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폭염 대책 기간인 9월 30일까지 모니터링을 통해 폭염에 따른 노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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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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