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국수거리에 청년 몰린다

2023-09-07 10:37:11 게재

노원구 점포·주택 지원

창업문화거리로 활성화

멸치국수를 필두로 20여개 국수집이 모인 특화거리가 청년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서울 노원구는 공릉동 국수거리를 청년 창업문화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일대 1.3㎞에 이르는 국수거리는 올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 가까이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광운대 등이 자리잡고 있어 20·30대 젊은층 생활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두배 이상 많기도 하다.

노원구는 이같은 점에 착안해 더 많은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구는 "2012년 국수특화거리 지정 당시와 비교해 주변 여건이 변화됐다"며 "지역 청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거리로 활성화하기로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청년 창업문화의 거리로 도약하도록 청년가게부터 조성한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5곳을 운영 중인데 11월이면 2곳이 더 추가된다. 도자기공방 의류공방 스튜디오 실내장식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청년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보증금을 없애고 월세는 전액 구에서 지원한다. 세무 회계 등 기본 교육, 자문상담과 전문가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10월부터는 3개월 단위로 입주하는 단기가게를 개점한다. 점포가 없는 청년이나 예비창업자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카페(디저트) 업종 가운데 이달 중 예비창업자를 선발한다. 월세 전기·수도요금은 물론 점포 내 물품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거점이 될 '노원청년창업센터'도 준비 중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407㎡ 규모다. 내년에 착공해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초기기업 입주공간과 강의실 미디어실 등을 조성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9월에는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연면적 6611㎡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까지다. 2층에는 청년 창업지원 공간을 배치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국수거리가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청년 창업문화 거리로 변화한다"며 "창업을 계획하는 청년 지원과 더불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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