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수출, 세계 2위 달성

2026-05-22 13:00:19 게재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첫 100억달러 돌파 … 수출 202개국으로 다양화, 최대는 미국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2개국으로 수출국이 다양화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무역수지가 전년 89억달러 보다 13.5% 증가한 101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자료 식약처 제공

◆화장품 수출 114억달러, 역대 최대치 = 수출액이 전년 102억달러 보다 11.8% 증가한 114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전년 13억2000만달러 보다 2.3% 감소한 12억9000만달러였다. 특히 2025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은 전년도 세계 3위에서 세계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프랑스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국으로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K-화장품의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 유형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이다. 지난해 수출액 85억3000만달러 74.7%, 15억1000만달러13.2%로 전체 수출액의 87.9%를 기록하며 화장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101억 달러)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780억 달러) 중 1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미국이 22억달러로 1위였다. 2위는 중국으로 20억달러, 3위는 일본 11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외 홍콩 베트남 등이 순위를 이으며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0.7%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 중 폴란드는 전년 대비 115%라는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9위에 올랐고 아랍에미레이트 연합이 전년 대비 70.6% 증가해 8위를 기록했다.

세계 권역별로 보면, 유럽 국가로 수출 증가가 가장 많았다. 폴란드(14위 → 9위), 영국(12위 → 11위), 러시아(6위 유지), 프랑스(신규진입)로 변화가 일어났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 홍콩 대만이 전년 수준의 순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생산액 전년 대비 2.3% 증가, 최고 실적 기록 =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2.3%가 증가한 17조938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생산 유형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이었다.

기초화장용 제품 생산액은 10조3177억원, 팩·마스크가 가장 많은 증가율(+28.3%)을 보였다. 손·발의 피부연화 제품(+18.2%), 바디제품(16.0%)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색조화장용 제품 생산액은 2조8378억원으로, 립스틱·립라이너가 가장 많은 증가율(+13.5%)을 보였다. 메이크업 픽서티브(13.3%), 립글로스·립밤(+10.6%)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7조18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 대비 40.0% 점유율을 보이며 여전히 높았다. 생산액이 증가한 주요 제품은 미백 제품이 9.7%, 자외선 차단제 제품은 9.4%, 복합 기능성 제품은 8.2% 증가했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중 생산실적은 엘지생활건강이 3조91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아모레퍼시픽이 3조256억원, 애경산업 2966억원 순이었다.

전년 보다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전년 21위에서 4위로 상승한 에이피알이었다. 18위에서 9위로 상승한 구다이글로벌, 그리고 전년 19위에서 11위로 상승한 주식회사비나우가 있다. 제조자 개발생산(ODM) 업체 중 코스맥스가 1조6104억원으로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1조3012억원, 코스메카코리아 3531억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8위에서 6위로 상승한 코스비전, 전년 11위에서 9위로 상승한 비앤비코리아였다.

◆국제안전 선도 및 글로벌 주도 지원 = 식약처는 우리나라 화장품이 국제 안전 기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 등에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안전성 평가제도의 단계적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내 업계가 제도 이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이드라인 마련 △컨설팅 △평가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원료 안전성 정보 DB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

9월 기존 아시아 중심의 ‘원아시아 뷰티포럼’을 중동·남미까지 확대한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를 열어 우리나라 화장품의 글로벌 규제혁신을 선도하고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할 예정이다. 세계 할랄 화장품 시장 확대에 발맞춰 K-뷰티의 할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사업’을 개시하며 맞춤형 컨설팅 및 단계별 교육, 국가별 가이드 제공, 원료 정보 DB 구축 및 AI 기반 인증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 주요 규제 관련 온라인 교육 △국내·외 인허가 규제 정보 제공 등 해외 진출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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