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인터뷰' 파문 확산 "사형 처할 국가반역" vs "허무맹랑"
여야, 수위 넘나드는 공방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터뷰 관련자들을 고발하는 한편 민주당 배후설을 주장하며 '대선공작'으로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여권에 불리한 이슈들을 덮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보고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물론 당력을 총동원해 집중공세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사형, 쿠데타 등 수위를 오가는 언급까지 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7일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이 사건은 국민주권 찬탈 시도이자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로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의 국가반역죄"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김만배의 뒷배는 도대체 누구냐. 공작정치의 주범은 도대체 누구냐"고 민주당에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7일 이틀 연속 '대선 공작 게이트'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공작은 정치 공작 전문가가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실행한 범죄이며 그 배후에 정치권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해당 인터뷰를 '대선 공작'으로 규정한 만큼 진상을 밝히는 데에도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8일 오전 유의동 의원을 단장으로 현역 의원들을 대거 투입한 진상조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 조사단에는 관련 상임위 간사와 언론인 출신 현역 의원들이 참여한다.
민주당은 '배후설'을 일축하며 여권의 국면전환용 카드일 뿐이라고 봤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정권이 국정 난맥이고,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이슈를 이슈로 덮고 국면전환용 카드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었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라든가 악재가 터지니까 (국민의힘이) 언론 보도를 옥죄려고 하는 압박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를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한 관 개입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배후설'에 대해서는 "근거를 가지고 공당의 관여 여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지 뇌피셜로, 추측만으로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도 "언론 탄압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없고, 허무맹랑한 '대선 공작' 프레임으로 정권의 무능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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