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활용 ‘아이행복도우미’ 지원

2024-03-25 13:11:07 게재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

지난해 3조원 이상이 복권기금으로 쓰였다. 1000원 복권 구매 시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기금은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공익사업과 복지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22년부터 복권기금이 투입된 경상북도의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은 청소, 급식 관리, 차량 동승 등을 돕는 보조 보육교사를 추가 배치해 보육교직원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질 높은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85억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됐다. 올해는 45억원이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더불어 복권기금 취지를 고려해 영아 전담과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 중심으로 최대 2명까지 보조교사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경북 영천시의 한 어린이집은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 보육 이외의 업무까지 교사들이 담당해 세심한 돌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2022년 복권기금 활용으로 장기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행복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급식보조 인력을 채용했다. 여유가 생긴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복권기금은 도내 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사회활동 참여 촉진에 쓰이고 있다. 경북에서는 도내 거주 여성 중 만 20~65세 이하 경력단절 여성을 보조 보육교사로 선발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2023년에는 여성 1580명이 아이행복도우미로 선발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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