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예상자 살펴보니

과학기술 보다는 방송·미디어 전문가 많아

2024-04-11 13:00:01 게재

국민의미래 최수진, 조국혁신당 이해민 ‘눈길’

4·10 총선 당선자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지원하거나 배치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는 과학기술·ICT 관련 전문가보다는 방송·미디어 전문가들이 주류를 이를 전망이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전체로 보면 야당측이 여당보다 과방위 지원 예상자가 많다.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 가운데는 언론·미디어 전문성이 높은 당선자들이 다수가 포진해 있다. 이정헌(서울 광진갑)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양문석(경기 안산갑) 김 현(경기 안산을) 노종면(인천 부평갑)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여기에 조승래(재전 유성갑, 현 과방위 간사) 고민정(서울 광진을) 의원 등도 과방위를 다시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의원들이다.

황정아(대전 유성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도 과방위 배치 가능성이 확실한 당선자다. 카이스트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았고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이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자도 과방위 지원이 예상된다. 이 당선자는 구글 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으로 과학기술분야 영입인재다.

이 당선자는 지난달 말 조 국 대표와 함께 “정부 총지출 대비 R&D 투자 비율을 7%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과학기술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에서는 신동욱(서울 서초을) 김은혜(경기 분당을) 김희정(부산 연제) 이인선(대구 수성을) 박충권(비례대표) 최수진(비례대표) 김장겸(비례대표) 당선자 등이 과방위 입성 가능성이 있다.

지역구 당선자 가운데는 신동욱·김은혜 당선자가 언론인 출신으로 야당의 미디어관련 공세에 방패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김희정 당선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과방위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비례대표 가운데는 김장겸 당선자가 MBC사장 출신으로 과방위 지원 가능성이 높다.

이인선 당선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 출신으로 국민의힘 대표적인 과학기술분야 인물이다. 박충권 당선자와 최수진 당선자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2·3번으로 모두 이공계 박사 출신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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