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민 펌·커트 편해진다

2024-06-17 13:00:51 게재

서초구 친화 미용실

권역별 민간과 협업

서울 서초구가 장애인 주민들을 위해 미용실 접근성을 높였다. 서초구는 집 근처에서 편하게 미용실을 이용하도록 민간과 협업해 ‘장애인 친화 미용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초구가 4개 민간 업체와 협약을 맺고 장애인 힌화 미용실을 확대한다. 사진 서초구 제공

권역별로 한곳씩 총 4곳을 ‘장애인 친화 미용실’로 정하고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는 휠체어 등 출입에 불편이 없는지 확인하고 입구에 턱이 있는 경우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친화 미용실임을 알리는 현판을 내걸고 이용객들이 안내견을 인식할 수 있는 표지도 부착한다.

서초구는 앞서 장애인 주민을 위한 전용 미용실 ‘헤어 한우리’를 지난 10월 개관했다. 서초동 한우리정보문화센터 내에 편의시설을 갖추고 미용사와 사회복지사를 배치했는데 예약대기만 2개월 이상일 정도로 인기라 시설 확대를 고민했다. 친화 미용실은 서초동 반포동 방배동 양재동에 각 한곳씩 있다. 각 미용실에서는 증명서를 지참한 장애인들에 10% 할인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협약에 동참한 미용실에 감사드린다”며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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