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도서관운동가 엄대섭 글모음(1951~1989)

도서관운동가 업대섭의 목소리

2024-09-13 13:00:02 게재

도서관운동가로 1951년부터 1989년까지 활동한 간송 엄대섭 선생이 남긴 글을 모은 책이 출간됐다. 엄대섭은 일찍이 도서관과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도서관운동을 하며 평생을 도서관 발전과 지식대중화에 전념했다. 그리고 도서관운동을 위해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했다. 이 책은 그의 글을 전부 실음으로써 그의 발자취를 한곳에 모으는 데 중점을 뒀다.

정선애 편저 / 도연문고 3만원

책은 대학 시절 마을문고 활동에 참가한 인연으로 대한도서관연구회를 도와 활동했던 정선애 사서가 글을 모아 탄생했다. 엄대섭은 1951년 울산사립무료도서관 설립 관장을 시작으로 1953년부터 1962년까지 경주도서관을 설립해 무보수 관장을 지냈다. 이후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마을문고 운동을 하며 전국 농촌에 마을문고를 설치하고 청년 등 주민들이 직접 문고를 관리하며 독서를 하도록 지원했다.

1983년에는 대한도서관연구회를 창립해 공공도서관 개혁운동을 하며 공공도서관이 오늘날 공공도서관의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책은 △도서관을 세워 민중의 의식을 깨쳐야 한다(1951년부터 1962년까지) △마을문고 보급으로 지식을 대중화하자(1961년부터 1981년까지) △공공도서관은 공부방에서 벗어나 본래의 역할로(1983년부터 1989년까지) 등으로 구성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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