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초석
첨단산업 중심으로 도약하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총장 박용석)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공모한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이차전지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9년 2월까지 총 75억원을 지원받아 이차전지 소재부터 셀, 팩, 리사이클 분야에 이르는 현장유지보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이 사업은 충북보건과학대의 산학협력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산업의 핵심, 이차전지 인재 양성 = 충북보건과학대 부트캠프사업단은 이차전지과 미래자동차과 반도체전자과 전기과 기계과 스마트기계가공학과 등 총 6개 학과가 참여하고 LG에너지솔루션 더블유스코프코리아 파워로직스 등 13개 협약기업과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등 유관기관이 협력하며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인력공급 체계를 마련 지역 산업체와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원스톱 산학협력 시스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교육과정은 수준별로 초급(장비운전) 중급(장비관리) 고급(장비엔지니어) 과정으로 나뉘며 각 단계는 교과형과 몰입형으로 세분화돼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초급 과정은 ‘이차전지 제조 기초’와 같은 기본 프로그램을, 중급·고급 과정은 ‘장비 유지관리 실습’과 ‘EV 실무’ 등 실질적인 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이차전지 관련 학과에 이차전지 공정 및 장비 교육에 필요한 첨단 시설과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이차전지 코인셀(Coin Cell) 제작 실습 장비 평가·분석 장비 진공건조기 등 이차전지 제조와 공정 장비는 물론 CAD실 3D 프린팅실 유공압 실습실 구동전달 자동화 실습실 등 최첨단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문 교수진도 강점이다. 20명의 전문 교수가 참여하며 학생대비 교원 확보율은 105.98%(2023년 기준)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참여기업과 협력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기업 애로기술 지원 △특강 △듀얼 지도교수제 △팀티칭 등 다채로운 교육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부트캠프 프로그램은 ‘마이크로 디그리’라는 독특한 학점 체계를 운영한다. 학생들은 최소 9학점을 이수하면 초급(L1) 고급(L2) 등 수준별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는 학생 역량개발시스템(CADS)과 연계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이차전지과 학생들은 초급 과정을 생략하고 중급 과정부터 참여할 수 있어 전문성 있는 인재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다양한 학생 혜택과 진로 지원 =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성적 우수장학금 및 학업장려금 △해외 선진기업 탐방 △취업 설명회와 현장실습 매칭데이 △취약계층 학생 특별 지원 △홍보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졸업 후 진출 가능한 분야는 △초급(품질 관리) △중급(장비 유지관리) △고급(장비 설계 및 개발) 등으로 세분화되며 이는 산업체의 인력 수요에 맞춘 구체적인 진로를 제시한다.
박용석 총장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은 지역 산업의 성장과 국가 경쟁력 제고의 핵심”이라며 “이차전지 분야에서 충북보건과학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