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계속

2024-12-12 13:00:02 게재

최대 규모 예산투입

경북도가 내년에도 ‘저출생과 전쟁’을 이어간다.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각종 사업에 3578억원을 지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보다 1.8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저출생 전 대응책인 만남 주선, 행복 출산 등 6개 분야 100대 과제에서 50개 과제가 늘어난 ‘150대+’와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용역 및 정책평가센터 운영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경북도는 만남뿐 아니라 결혼 축하 혼수비용까지 지원한다. 20대 신혼부부에게 가전·가구 구매 등 혼수비용 1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에 1억5000만원을, 시·군 특색에 맞는 특색형 만남 주선 사업에 1억2000만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행복 출산 분야에도 54억원을 편성해 전국 최초로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이밖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지원에 113억원, 난임 시술비 지원 43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에 39억원, 신생아 집중 치료 센터 운영 6억원을 편성해 임신·출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특히 전국 최초인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과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는 새롭게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민·관의 힘을 모아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2025년 1월에 저출생과 전쟁 시즌2, (가칭)저출생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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