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운전자 안전주행 돕는다

2024-12-16 13:00:07 게재

LG전자 'CES 2025'에 모빌리티 체험존 … ‘인캐빈 센싱’ 기술 공개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확인하고 외국어 교통표지판을 자동 번역해 보여주는 첨단 모빌리티(이동수단)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CES 2025에서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공간 감지) 설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CES에서 관람객 대상으로 전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완성차 기업 고객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만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AI로 달라질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체험존을 꾸민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기술인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공간 감지)기술을 선보인다. 모델이 인캐빈 센싱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을 체험하게 된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운전자 얼굴 표정을 인식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4가지 기분을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으로 표시해준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낸다.

가상운전 체험은 운전석에 탑승한 관람객이 운전대 앞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한국 스위스 이탈리아 중 한 곳을 응시하면 운전자 시선을 감지해 해당 국가가 선택돼 주행이 시작된다.

인케빈 센싱 설루션은 운전자의 주행 편의 또한 돕는다. 예를 들어 외국어로 표기돼 있는 도로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표지판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운전 중 졸음과 부주의한 행동 정도를 판단해 안전운행 점수도 알려준다.

차량 내부를 분석해 교통사고도 예방한다.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과 운전자 및 차량 내부 통합모니터링시스템(DIMS)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 머리 움직임을 세밀하게 감지해 분석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전방을 주시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행동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낸다.

한편 LG전자는 인캐빈 센싱을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설루션을 앞세워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흐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AI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협력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인캐빈 센싱 설루션을 CES 2025 기간 암바렐라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고해상도 영상처리에 강한 암바렐라 칩에 고성능 DMS 솔루션을 탑재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에게 공급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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