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지지율 전쟁 초 대비 40%p 하락

2025-01-08 13:00:03 게재

2022년 90%→2025년 52%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국제사회학 연구소(KIIS)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52%로 나타났다. 전쟁 초기인 2022년 3월 90%에 이르던 그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2022년 3월에는 응답자의 7%만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9%로 급등했다.

지역별로는 다소 편차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서부에서는 60%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남부(46%), 동부(42%)에서는 그 비율이 50%를 밑돌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5월로 5년 임기가 끝났지만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않고 있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