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온라인쇼핑몰 ‘사이소’ 인기몰이

2025-01-10 10:06:03 게재

지난해 500억원 돌파

회원 수도 24만여명

경북도가 운영 중인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7년 경북도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판매와 홍보를 위해 개설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소’의 매출액은 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이소 개설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했던 2023년 455억 원 대비 10% 증가한 규모로 지난해에도 다시 최고기록을 이어갔다.

또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의 핵심 지표인 회원 수도 13만2506명에서 24만498명으로 82% 증가했다. 입점농가도 2223호에서 2517호로 늘어났다.

경북도가 2007년 공영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할 첫해에는 매출 2억원, 회원수 2487명, 입점농가 796호 등으로 출발했다.

개설 17년 만에 매출액은 259배, 회원 수는 97배씩 각각 늘어 국내에서 대표적인 지방자치단체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주문 건수는 57만8889건이며 하루 접속건수는 1만458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개 상품군별 매출은 축산물, 가공식품, 과일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3개 품목은 모두 21%이상의 판매비율을 차지했다. 22개 시·군 중에서는 한우, 한돈, 인절미, 인삼 등의 매출이 많은 영주시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영주시는 ‘사이소’를 통해 전체 매출의 18.9%인 35억5817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의성 예천 상주 안동 문경 경주 등 6개 시·군이 11억원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는 개설 이후 고객 맞춤형의 다양한 판촉행사와 활발한 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고객 유치에 힘을 쏟았으며 지난해부터 22개 시·군 쇼핑몰과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문고객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지향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북도는 특히 입점농가에 대해서도 5%의 저렴한 수수료와 월 2회 대금정산 등으로 공공기관의 공신력에 따른 안전성과 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소는 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3년째 추진한 소상공인 정기구독 포인트사업과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부서와 연계한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지원 등의 협업사업 추진으로 고정고객 확보와 회원 증대를 이끌어냈다.

경북도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5% 늘린 525억원으로 잡고 있다. 회원수는 27만명, 입점농가는 2750호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모바일 쇼핑 시스템을 개편하고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기획전을 열 계획이다.

사이소는 설날(29일)을 맞아 구매액에 따라 최대 5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상품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되는 설 선물기획전을 오는 2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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