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발생

2025-01-20 13:00:05 게재

영암·강진 이어 담양

전국에서 확산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해 전남 담양에서 추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영암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도내에선 세번째다. 방역당국은 이동 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초동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H5형 AI 항원이 지난 18일 담양 무정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40일령 1만2000여마리를 사육했고, 도축장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초동 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고,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발생 농장과 인근 농장에서 사육한 오리 2만80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전국 제이디팜 계열 농가를 비롯해 전남과 전북(순창)지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시설 등을 일제 소독했다.

전남에서는 이번 겨울철 영암 등 모두 3곳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오리 등 5만1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0건, 31만9000마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한편 AI는 이번 겨울철 경남과 충북 전남 등에서 모두 27건 발생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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