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취임 한달도 안돼 청구서?
2025-01-20 13:00:03 게재
오늘 이재명 대표와 간담회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취임 한달도 안돼 정치권의 각종 청구서를 받아들 우려가 나온다. 정치적 혼돈과 격변기에 여야 정치권과 특정 정치인의 행보에 들러리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내 5대 시중은행장과 IBK기업은행장 등 6명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0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 주도로 이뤄지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민금융 지원 △가산금리 인하 △중소기업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은행장 6명 가운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4명은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20일 남짓 지났다. 취임 한달도 안돼 정치권의 직간접적 압력에 부딪히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관례적으로 행정부 이외에 정당이나 지방정부와 직접 현안을 논의하지는 않는다”면서 “과거 대선 때 일부 유력 후보와 어쩔 수 없이 만난적은 있지만, 오늘도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할 수 있는 성격의 자리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