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 최다 수소차 보급

2025-01-22 13:00:05 게재

승용 500대, 버스 180대

충전소도 15곳으로 확대

인천시가 수소차 보급 확대에 본격 나선다. 올해 한해 수소승용차 500대와 수소버스 180대 구매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은 현재도 수소버스가 480대나 운영되고 있는 수소산업 선도 도시다.

인천시가 보급 중인 수소버스.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올해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은 구매신청일 30일 전부터 인천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법인·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수소차 신규 구입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인천시가 공고한 지원 내용을 보면 수소차 구매 수요를 고려해 수소승용차 500대와 수소버스 180대를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수소승용차 기준 3250만원이다. 수소버스는 저상버스에 3억원, 고상버스에 3억5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수소트럭의 구매보조금은 4억5000만원이다.

인천시는 이날 공고한 물량이 모두 채워지면 하반기에 추가 공고를 통해 보조금 운영을 탄력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도 확대 설치한다. 현재 인천시는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13곳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오는 2월에는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액화수소충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올해 충전소 2곳을 신규 준공한다. 특히 서구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대용량 운반·저장이 가능하고 충전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기체수소는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 등에서 공급받아야 하지만 액체수소는 서구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수소 수급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김영주 인천시 에너지산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무공해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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