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축전염병 확산 막는다
2025-01-22 13:00:03 게재
사람·차량 증가에
축산농가 일제소독
전남도는 설 연휴 사람과 차량 이동 증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및 유입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한층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과 31일 모든 축산농장과 도축장 등 관련 시설을 일제 소독한다. 또 소규모 농가는 99개 농협 공동 방제단과 임차한 소독차량 31대를 총동원해 소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도는 자체적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철새도래지 인근과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담양 오리농장과 동일한 계열의 가금농장에 대해 방역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귀성객 증가에 따라 방역수칙 문자 발송과 마을 방송을 실시하고 마을 입구 등에 현수막을 부착해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또 질병 의심 신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설 연휴 중에도 전남도와 모든 22개 시·군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1월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27건이 발생했고, 전남은 영암 강진 담양 등 모두 3건이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동물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출입 통제와 축사 출입 때 장화 갈아 신기,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귀성객은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