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출생아수 8.97% 증가…전국 평균 3배

2025-01-24 08:16:15 게재

2024년 출생아 6575명

전년보다 541명 늘어나

경기 수원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8.9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3.1%)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청 전경. 사진 수원시 제공

행정안전부가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출생아 수는 6575명으로 2023년(6034명)보다 541명 늘어났다. 인구 100만명 이상 특례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수원시는 2024년 1월 저출생대응팀을. 올해 1월에는 여성가족국을 신설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는 생애 25회 지원하던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난해 11월부터 ‘출산당 25회(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 지원’으로 확대했다. 본인부담률은 45세 미만 30%, 45세 이상 50%였지만 연령 구분을 없애고 30%로 동일하게 지원한다.

수원새빛돌봄과 연계해 임신부를 대상으로 청소 세탁 등 가사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육아지원근무제’를 도입해 공무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 육아지원근무제는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하고 업무대행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출생률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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