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상사의 고성 경험·목격
2025-01-31 13:00:03 게재
시민단체인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일부터 열흘간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 신뢰수준 95% ±3.1%p) 42.1%가 직장에서 상사가 후배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고 30일 밝혔다.
상사의 고성을 경험한 이들은 40대(46.9%)와 50대(45.3%)가 20대(33.3%)와 30대(39.9%)에 비해 많았다. 사무직(45.6%)·생산직(44.1%)이 서비스직(34.0%)에 비해 높았다. 건설업이 10명 중 6명(58.8%)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47.2%)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41.6%) 순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보면 상위관리자급(56.5%)이 일반사원급(37.4%)보다 20% 정도 높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명 중 3명(76.1%)은 직장 상사가 후배에게 소리를 지르는 행위는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고성이 정당하다는 응답은 상위관리자(34.8%)가 일반사원(18.4%)보다 2배가량 높았고 남성(28.6%)이 여성(18.1%)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