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공시설물 디자인 표준화한다

2025-02-04 13:00:10 게재

무분별한 디자인 지양

부산시가 무분별한 설치로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표준화한다.

부산시는 4일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과 시민 편의를 위해 시 전체에 일관적 적용이 필요한 공공시설물의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4일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과 시민 편의를 위해 시 전체에 일관적 적용이 필요한 공공시설물의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표준디자인은 버스정류소, 맨홀 덮개, 안내표지판(공개공지, 공공보행통로) 등 총 3종의 공공시설물이다. 수요조사에서 시급성과 파급효과,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선택됐다.

버스정류소는 확장과 변형이 용이한 모듈형 구조로 제작된다. 온열벤치 설치나 음성안내 등 다양한 시설이 접목되는 스마트승강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승객들이 기다리며 쉬는 벤치 후면은 지역특화 디자인으로 활용한다. 버스승강장과 버스 표지판의 색상도 회색으로 통일했다.

맨홀 덮개의 경우 시 도시브랜드 로고를 양각으로 디자인하고 재료의 강도를 고려해 보도용과 차도용으로 구분했다. 콘크리트로 제작되는 보도용 맨홀 덮개는 보도면과 동일한 재료를 사용해 조화로운 가로 이미지를 조성하고, 주철로 이뤄진 도로용 맨홀 덮개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요철을 줘 안전성을 강화했다.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 안내표지판은 설치크기와 형태를 통일시키고 글자 자체를 로고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공간정보에 대한 인지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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