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동반성장 프로그램 강화

2025-02-10 13:00:08 게재

2025 파트너십 데이 개최

공조모듈 등 기술경쟁력 ↑

현대위아가 협력사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현대위아는 7~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5년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추진과제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파트너십 데이는 현대위아가 주요 협력사와 함께 경영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122곳개사가 참여했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 7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2025년 파트너십 데이’에서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경영 비전 발표에서 통합 열관리시스템 등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전기차용 공조 모듈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 모듈은 기아의 PV5에 탑재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이후 배터리 및 모터 열관리 모듈과 공조 모듈을 더한 ‘통합 열관리시스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등속조인트와 4륜 구동 부품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완성차 대상 영업 강화 방안도 나눴다.

현대위아는 품질과 수익성 강화 방안도 밝혔다. 품질의 경우 고객이 온전히 만족할 수 있도록 선행 단계에서부터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모든 제품의 단계별 수익을 검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을 이전보다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력사가 신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금융기관 예치금을 기반으로 협력사에 낮은 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린 90개사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수출입 업무 지원에도 나선다. 협력사가 관세청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현대위아는 협력사의 안전과 보안관리도 돕는다. 현대위아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시행하고 안전보건 역량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의 핵심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협력사의 정보자산 관리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기술 보안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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