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게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

2026-07-24 13:00:06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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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압수수색에 부정선거론 부각

장 “선관위 서버 수사 대상 포함해야”

선관위 공무원노조 만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노동조합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 수사를 맡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관위 직원들의 조직적인 투표율 통계 조작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게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며 부정선거론을 한껏 부각시켰다.

최근 올림픽공원을 찾아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외쳐왔던 장 대표는 23일 합수본의 선관위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해 결국 선관위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국조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6.3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던 모든 문제점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특검법에서) 단순히 투표용지 부족, 이렇게 수사 범위를 정할 게 아니라 투표에 대한 전산 조작 등 다른 의혹들에 대해 수사하기 위해 중앙선관위 서버를 반드시 수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며 “그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특검법에 대한 여야 합의를 승인하면 안 된다고 의총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또 “투표용지라는 외형적 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까지 발견됐다고 했다. 이게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을 추천해 임명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분노와 역풍은 여야 할 것 없이 모든 정치권을 집어삼킬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동안 선관위는 ‘전산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선거 통계 시스템에 대한 부실 의혹만 제기해도 ‘음모론’이라면서 온갖 공격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10년 징역까지 보내려고 했다”며 “그런데 가장 기본적인 투표율마저 이렇게 쉽게 전산 조작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숫자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것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중앙선관위 서버를 비롯한 선거통계시스템 전반을 수사해야 하고, 과거 선거의 통계 기록까지 모두 살펴봐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는 이 중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해 “우리의 함성이 중앙선관위 담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올림픽공원의 함성이 절대 뚫리지 않을 것 같던 중앙선관위 서버를 뚫었다”고 목청을 높였다. 연설을 마친 장 대표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했다.

앞서 합수본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와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앙선관위, 경기도 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하고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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