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곶~배곧 연결 보도교 설치 속도
시의회와 현장 답사
사업방향 규모 검토
경기 시흥시는 시 공무원과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및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등과 최근 월곶과 배곧을 연결하는 보도교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시 일원에서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 답사는 다른 지역의 보행교 설치 사례를 살펴보며 사업 규모와 형식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주민 편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흥시와 시의원들이 함께 추진했다. 월곶과 배곧을 연결해 지역주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보도교 설치는 두 지역 간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물리적 거리를 단축해 문화·경제적 교류를 촉진하는 기반시설 설치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답사팀은 지난해 말 개통된 ‘춘천사이로248’을 방문했다. 이 교량은 보행 교량으로 길이 248m, 폭 1.5m의 현수교 형식의 출렁다리로 설치됐다. 높이는 12m로 의암호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교량 바닥이 철제 판인 스틸 그레이팅으로 돼 있어 의암호와 공지천 등 주변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시와 시의회는 이번 현장답사와 유사 사례 조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설계와 운영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 사업 추진 방향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량 형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월곶항 국가어항 개발사업’과의 공사구간 간섭 문제를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공유재산(토지)을 매각해 공사비 예산을 확보한 뒤 올해 상반기 중 보도교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답사를 통해 월곶~배곧 간 보도교 설치사업을 지역 특성에 맞는 보행교 경관 디자인 콘셉트를 수립하고 지역주민들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