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소 변조 ‘스미싱’까지 막는다
2025-02-11 13:00:39 게재
LGU+, 분석 설루션 구축
6개월 6만2000여건 차단
LG유플러스는 악성 앱 주소(URL)를 변조해 공공기관이나 통신사의 접속 차단 조치를 우회하는 스미싱 범행을 막기 위해 자체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내에 ‘AI 악성 앱 분석 설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 설루션을 활용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6개월 동안 6만2000여건에 달하는 URL 변조 사례를 포착해 고객들의 개인정보 탈취를 막았다.
고객이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 속 악성 URL을 누르고 앱을 설치할 경우 휴대전화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
하지만 차단 사실을 알게 된 스미싱 범죄 조직이 악성 URL을 단축•변환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우회하고 정상적인 사이트인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URL 변조 꼼수’를 무력화하기 위한 AI 설루션을 지난해 8월부터 운영 중이다.
단축·변환된 URL의 정체부터 URL이 도달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정밀 분석해 피싱사이트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거나 악성 앱 존재 여부를 가려내는 방법 등이 쓰이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