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복합쇼핑몰 상권영향분석 곧 공개

2025-02-18 13:00:07 게재

3월에 용역 중간보고 예정

상생발전협의회 대폭 확대

신세계와 현대 등 복합쇼핑몰 3개사 광주 진출에 따른 상권영향분석 자료가 오는 3월 처음 공개된다. 자료 공개와 함께 3개사와 상생방안을 논의할 상생발전협의회도 조만간 활동에 들어간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용역을 맡은 경기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이 오는 3월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분석과 상생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8월 더현대 광주 입점과 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기간은 10개월이며, 오는 3월 중간보고에 이어 6월 최종 보고서가 나온다.

용역수행기관 선정 때 공개된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현재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평가와 실태조사, 상권 활성화 종합대책 마련 등이 진행되고 있다.

관심을 끄는 분석 범위는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지로부터 반경 3㎞와 5㎞, 10㎞이다. 이곳에 포함된 업종별 소상공인 사업체와 종사자, 매출액 5년 추이를 조사한다. 이와 함께 600개 점포 대상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 등이 진행된다. 특히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정규직 및 비정규직, 임시직 고용 분석이 함께 이뤄진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점포와 소상공인 상생 방안 △5년간 상권 활성화 종합 대책 △다른 지역 상생협력 사례 조사 및 분석 △지자체 대응 방안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신세계와 현대, 신세계 프라퍼티 등과 상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오는 2027년 12월 개점 예정인 더 현대는 광주시와 입점 협의에서 ‘상생기금 조성과 복합쇼핑몰 할인권을 지역화폐로 발행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어등산관광단지에 입점하는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 우수제품 판로 개척 등을 내놓았다. 확장 이전을 추진하는 광주신세계는 현재 진행 중인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때 상생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3개 기업과 상생방안을 논의할 상생발전협의회 구성도 강기정 시장 결재만 남아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점포가 입점할 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두도록 했다.

구성 인원은 분야별 대표성을 고려해 11명 이내로 하며, 상생협력 촉진 방안과 공동 연구, 전통시장 보존 방안 등을 만들어 시장에게 제시할 수 있다. 광주시는 3개 복합쇼핑몰이 한꺼번에 진출하는 특성을 고려해 상생발전협의회 인원을 20명으로 확대했고, 상반기에 실무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중간보고가 이뤄지고 나서 상생발전협의회와 논의구조를 가져갈 생각”이라면서 “지금은 구체적 요구사항을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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