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정비해 주차장·마을쉼터로

2025-02-19 13:00:05 게재

경기도, 올해 31곳 정비

주민 위한 공간 재탄생

경기도는 올해 방치된 빈집 31곳을 마을쉼터 공용주차장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정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빈집정비 지원사업’은 빈집 1곳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해 철거(단순 철거 또는 철거 후 마을쉼터·공용주차장·공용 텃밭을 비롯한 공공활용) 보수(단순 보수 또는 보수 후 임대주택을 비롯한 공공활용) 안전조치(울타리 설치 등) 등을 돕는다.

빈집을 철거하고 조성한 마을주차장. 사진 경기도 제공

올해는 방치 빈집 31곳의 정비를 지원해 텃밭 주차장 커뮤니티시설 등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을 위한 시설을 조성, 장기간 공공활용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도는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한 빈집정비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4년간 모두 294곳의 빈집 정비를 지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국 최초로 빈집정비 사업에 민간자원봉사단체를 활용하기도 했다. 포천시에서 활동하는 KMS봉사단과 함께 포천의 한 빈집을 주민들을 위한 쌈지공원으로 조성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빈집 소유자의 정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직접 빈집을 정비하는 방식을 새로 도입해 빈집정비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빈집정비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시·군에서 빈집정비계획 주민공람을 실시하기 전 도지사 의견을 사전에 청취토록 해 정비계획에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 또 빈집 소유자의 빈집정보 공개 동의를 적극 유도해 매매·임대차 등을 촉진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도심에 방치된 빈집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안전사고와 범죄발생을 예방하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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