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여성계 합류

2025-02-21 13:00:05 게재

허명 여협 회장 공동대표에

‘우리아이 우리미래’ 구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비롯한 경제6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주도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추진본부)는 21일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2025년 제1차 ‘공동대표단 회의’를 열었다. 추진본부는 지난해 8월 경제·금융·방송·종교·학계가 국가 현안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 주도의 협력체계다.

이날 회의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이 참관했다. 특히 올해부터 여성계를 대표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에 합류해 손경식 경총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 이광형 KAIST 총장, 박장범 KBS 사장, 진우스님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과 6인 공동대표 체제로 확대됐다.

허 회장은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 양육 지원 정책 강화,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등 다각적인 접근과 출산·양육에 대한 밝고 긍정적인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여성단체협의회는 추진본부와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아이 우리미래’ 구호로 올해 각 부문별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제계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저고위와 함께 ‘대국민 저출생·고령화 정책 공모전’을 추진한다.

금융계는 보다 다양한 저출생 극복상품을 개발해 은행연합회가 구축한 공시사이트를 통해 공시하고 소비자 편의 제고를 위해 금융협회별 상품 공시를 연계할 예정이다.

학계는 저출생으로 인한 사회 경제 교육 등 분야별 영향분석을 강화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저출생 등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를 강화한다.

방송계를 대표해 KBS는 아이 키우는 부모를 위한 전문 유튜브 채널을 런칭해 연애·결혼·출산·양육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종교계는 올해도 ‘만남 템플스테이-나는 절로’ 프로그램을 통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고 7대 종교계를 중심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출산·양육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기획 중이다.

추진본부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반등 같은 저출생 추세 반전의 긍정적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생명·가족·공동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간의 공동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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