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이용 데이터 공공·민간에 개방
2025-03-20 13:00:18 게재
유동인구·상권분석 활용
개인정보는 보호
우리 국민이 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 이용한 교통카드로 이동 패턴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공공 데이터가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 처음으로 개방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교통카드 이용과 관련한 65개 항목 정보를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개되는 데이터는 △교통카드 이용량 △통행시간 및 거리 △이용객 수요 O/D(출발지와 도착지를 기반으로 한 이동 수요 분석) 등이다. 원천 데이터를 직접 공개하는 대신 통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정보는 포함하지 않는 합성 데이터 형태로 제공된다. 특정 개인을 유추할 수 없도록 안전성 지표를 활용한 검증도 거쳤다.
수도권의 교통카드 공공데이터를 공개하고,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데이터 공개에 따라 다양한 국내 산업과 공공 부문에서 유동 인구 및 상권 분석이 한층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추후 교통대책 및 부동산 개발전략수립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이 데이터를 대중교통 서비스 기획에 활용해 버스와 지하철 등 배차 간격 최적화를 추진하고, 노선 운영 시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통카드 공공데이터 개방이 대중교통 정책 혁신뿐만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