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 3사’ 생산직 공채

2025-03-21 10:40:19 게재

경력·전공 불문 160명 채용

울산·군산·영암 일자리 기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20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번 공채는 경력과 전공 제한 없이 진행된다.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 방식을 벗어났다.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것이다.

HD현대 조선 3사가 위치한 울산과 전남·북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HD현대에 따르면 울산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8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인구감소와 수도권 근무지 선호 현상으로 조선소 내 내국인 근로자 수가 급감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는 조선산업 유지를 위한 대안으로 정착 중이다.

하지만 조선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해 내국인 근로자 육성도 필수다. HD현대는 내국인 우수 인력의 채용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HD현대 조선 3사는 이달 31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인성 검사, 면접 등을 거친 뒤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최대 160명 수준으로 합격자는 기술교육원 교육을 포함 최대 1년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본인 자질과 기량에 맞는 직무로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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