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지털금융 허브도시 추진
핀테크육성계획 수립
5년간 195억원 투입
부산시가 글로벌 디지털 금융허브도시 실현을 목표로 핀테크 기업 집중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31일 지역 유망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핀테크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기업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다양한 논의 끝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도시로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장 잠재력이 큰 핀테크 기업이 실질적인 스케일업을 이루도록 해당 기업에 더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시는 5년 동안 유망기업 20여개 사를 선정하는데, 매년 3~4개사의 고성장 유망기업을 지원한다.
이들 기업에는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부지에 기업도약 전용공간을 마련한다. 고성장 유망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에 대한 혜택은 기존 1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으로 강화한다. 사업모델 개발 등을 위한 핵심 개발인력도 지원한다.
기업 현장 목소리 등을 반영해 다양한 신사업도 추진한다. 보험 정보기술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적하보험의 디지털전환 플랫폼 개발과 함께 국내외 보험사·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상품서비스 출시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혁신펀드 투자 및 성장연계 지원 플랫폼도 구축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 매칭 지원도 활성화한다.
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에 집중된 핀테크 기관과의 교육과정 협업을 통한 전문가를 양성한다. 지역 스타트업 인재채용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취업 연계프로그램을 개설해 기업 홍보·매칭 강화에도 나선다.
시는 정부 지원사업과의 연계와 더불어 현장소통을 통해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상시 청취해 정부에 규제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유망기업의 유니콘기업으로의 도약 지원과 함께 다양한 신사업 추진으로 부산이 핀테크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