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지하로 ‘화물차 끼임사고’ 극심 정체

2025-04-11 13:00:24 게재

3m 높이 제한 초과 운행

11일 새벽 4시 10분쯤 서울 금천구 서부간선지하도로 성산방향 금천IC~금천교 구간에서 대형 화물차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쯤 시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보내 “교통상황 확인 후 우회 도로를 이용 바란다”고 안내했다.

당국은 사고 직후 성산방향 도로를 전면통제한 뒤 사고 처리를 했고 9시쯤에서야 한 개 차로를 개방했다.

사고로 다친 사람을 없었지만 차량을 빼내는 작업으로 아침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지난 2021년 9월 개통한 서부간선지하도로는 높이 제한 3m의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로 높이 제한을 초과하는 차량은 진입할 수 없다. 하지만 이를 감지하지 못한 차량의 끼임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지난달 5일에는 금천방향 지하도로 입구 1차로에 화물차 끼임사고가 발생해 도로가 부분통제됐다 .

지난 2023년 10월에도 아침시간 안양방향에서 버스 1대가 지하도에 끼이는 사고로 2시간가량 정체가 빚어진 바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대형차 끼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인공지능(AI)이 높이 3m 이상 차량을 자동 식별해 운전자에세 우회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교통표지판 정비, 내비게이션 안내와 운전자 인식 개선 캠페인도 펼친다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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