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 막아

2025-04-14 13:00:36 게재

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가 추가로 고액을 피의자 계좌에 이체하려는 것을 은행 직원과 함께 예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피해자 A씨는 지난 3일 국민은행 발산역점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6번째 피해 금액 3200만원을 피의자 계좌로 송금하려 했다. 이때 은행 직원이 자금 출처와 인출 사유를 물었지만 A씨는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그저 “가족에게서 받은 사업 자금”이라고만 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마곡지구대는 3분 만에 출동했다. 이후 A씨 가족 연락처를 확보하는 한편 진술 내용 등이 다른 것을 확인하고 이미 5차례 1억원 상당 피해를 본 것도 파악했다.

경찰의 설명을 들은 A씨는 그제야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한 것을 깨달았다. A씨는 추가 피해를 막은 것에 은행과 경찰에 감사를 전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은행측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박광철 기자

박광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