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842억 법인세, 구글 174억”

2025-04-16 13:00:11 게재

김우영 “과세 체계 정비해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은평구을)은 구글이 지난해 낸 법인세가 172억원으로 네이버·카카오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6일 김 의원이 최근 구글 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구글 매출은 3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6억원, 순이익은 247억원으로 각각 52.1%, 111% 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창출되는 인앱결제와 유튜브 수익이 해외 법인인 구글 아시아퍼시픽과 모회사 알파벳에 귀속돼 매출액으로 잡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작년 한국재무관리학회가 구글 코리아의 실제 국내 매출액을 12조1000억원, 법인세는 5180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과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홍식 고성수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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