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확인 ‘대검찰청 찐센터’로 오세요
대검, 카카오톡 채널 개설 … 국내·외에서 확인 가능
대검찰청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콜센터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를 개설, 운영 중이다.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보이스피싱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직범죄과에서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찐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지난 3일 개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채널명은 ‘대검찰청 찐센터’다.
국내외 어디서든 보이스피싱 범죄 등에 동원되는 ‘검찰 관계자’의 사칭 여부와 각종 공문서의 진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대검찰청 찐센터’를 검색한 뒤 채널 항목에 들어가 친구 추가를 하면 된다. QR코드 스캔을 통해 채팅방에 접속해도 된다.
지금까지는 전담수사관이 직통 휴대전화(010-3570-8242) 전화·문자로만 상담을 진행했는데, 이젠 국내외에서 카카오톡 채널로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은 각종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으로부터 검사·수사관 성명, 영장, 출석요구서 등을 제시받았을 때 곧바로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이에 대한 진위 확인을 할 수 있다.
대검은 실제 찐센터 상담을 통해 범죄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공개했다.
‘형사사법포털’ 사이트 사건 조회를 통해 ‘서울지방법원’ 구속영장, ‘우리은행’ 거래내역을 확인했다고 제시하면서 명의가 도용됐으니 조사를 받으라고 협박한 사례에서 찐센터는 “검찰에서는 영장 등 수사 서류를 파일로 보내거나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또 검찰 직원을 사칭하면서 사건 관련 등기 우편을 직접 수령하지 않을 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겁박한 사례에선 “등기를 찾아가지 않는다고 검찰에서 조사하거나 출석 요구를 하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된다”고 알렸다.
대검은 “검찰은 전화로 서류를 보내거나 현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 올 경우 곧바로 전화를 끊고, 찐센터 카카오톡 채널 또는 직통전화로 검찰관계자의 사칭이나 영장·출석 요구서 등 공문서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