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땅꺼짐’ 특별조사 착수

2025-04-25 13:00:34 게재

사상~하단선 새벽로 일대

원인분석·재발방지 목표

부산시가 잇따른 땅꺼짐 사고가 일어난 도시철도 사고현장 전체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부산시는 24일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2공구 새벽로 일대에 대한 땅꺼짐 특별조사를 오는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24일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2공구 새벽로 일대에 대한 땅꺼짐 특별조사를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번 조사는 잇따른 땅꺼짐 사고에도 불구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실시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특별지시를 통해 특별조사반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조사반은 각 분야(철도, 우수관로, 오수관로)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공무원은 물론, 학계와 건설 현장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 땅꺼짐 현상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땅꺼짐 사고가 대부분 발생한 1공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경우 도시철도 시공 전반에 대한 부실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2일 시 감사위는 지난해 9월 땅꺼짐 사고 특정감사에서 땅꺼짐 원인이 집중호우도 있지만 시공관리 소홀과 배수로 접합부 시공 부적정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부산교통공사와 시공사는 공사와 땅꺼짐 사고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편 사상~하단선의 새벽로 공사구간에서는 그동안 14건의 크고 작은 땅꺼짐이 발생했다. 2공구는 2회, 1공구는 12번이다. 지난 특정감사는 2공구에 대해 실시했는데 이번 특별조사는 다수의 땅꺼짐이 발생한 1공구까지 확대된다.

박 시장은 “사상~하단선 구간에 대해 빠른 시일 내 특별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인력을 투입해 철저하고 면밀한 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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