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공공버스 더 편리하게

2025-04-30 13:05:00 게재

5월부터 확대 운행

서울 성동구가 운행하는 공공셔틀버스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성동구는 오는 5월 1일부터 ‘성공버스’를 확대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지난해 10월 주민들이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성공버스를 도입했다.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 각종 시설과 공공도서관 동주민센터 등을 연결해 운행한다. 구는 성공버스 운행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졌고 교통 사각지대가 일부 해소됐다고 판단한다. 주민들 반응이 이를 입증한다. 이용자 9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87%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답은 94%에 달했다. 여기에 더해 구청까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왕십리역을 경유하고 추가 노선을 도입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성공버스
성동구가 오는 5월부터 성공버스 노선을 확대한다. 왕십리역을 경유하도록 하고 2개 노선을 추가했다. 사진 성동구 제공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지난 2월 노선조정위원회를 열고 제1노선 정류장을 일부 조정하고 2개 노선을 새롭개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3개 노선 전체가 성동구청(왕십리역)을 경유하도록 설계했다. 성공버스와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까지 유기적인 환승이 가능해진 셈이다.

1노선은 금호동과 응봉동 왕십리 성수동 일대를 운행한다. 기존 소월아트홀 정류장 대신 왕십리역 4번 출구 앞 왕십리역광장에 정차한다. 신설되는 2노선은 구립 용답체육센터를 기‧종점으로 한다. 마을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용답동과 사근동에서 구청까지 연결하고 보건소를 경유한다. 3노선은 송정동과 왕십리 사이를 운행한다. 지하철역과 멀어 구청까지 이동이 쉽지 않은 송정동 주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송정동 공공복합청사를 기‧종점으로 하고 송정 스마트헬스케어센터와 송정어린이 상상마당(성동세무서) 성동구청 소월아트홀 등을 순환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공버스 노선 확대에 따라 주민들 행정편의가 높아지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연결해 주민 누구나 이동의 권리를 보장받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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