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북스는 법정 스님의 생전 육성 법문 108편을 담은 오디오북 ‘법정 스님 108법문’을 부처님오신날(5월 5일)에 맞춰 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52시간 52분 분량으로 구성된 오디오북은 USB와 음원 스트리밍 형태로 출간된다. 올해는 법정 스님의 열반 15년이 되는 해다.

오디오북에는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창립 법문(1994년)부터 스님의 생애 마지막 법문(2009년 부처님오신날 길상사 법회)까지 15년간의 법문이 담겼다.

덕조 스님(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은 “법정 스님의 열반 15주기를 추모하며 그동안 간직해온 108편의 육성 법문을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며 “불자가 아니더라도 삶의 방향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정 스님의 가르침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 “자비심이 곧 부처” 등은 여전히 유효하다. 무소유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법문은 2번째, 자비심에 대한 법문은 98번째에 들어 있다.

오디오북은 USB형 외에도 밀리의 서재 등에서 음원으로 만날 수 있다. 현장 녹음 특성상 일부 음원에 청중의 기침소리 등이 포함됐으며 음량 차이가 존재한다.

법정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55년 출가했고 2010년 열반했다. ‘무소유’ ‘꽃한테 들어라’ 등을 저술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