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서는 ‘하하·호호컵’ 사용
2025-05-07 13:00:01 게재
송파구 다회용기 제작
서울 송파구가 일화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용 컵을 제작해 활용한다. 송파구는 구를 대표하는 상표 ‘하하·호호’를 활용한 다회용기 1000개를 청사 내에 보급했다고 7일 밝혔다.
‘하하·호호 컵’은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소재로 제작했다. 플라스틱 컵보다 견고하고 고온에서도 유해물질이 녹아나오지 않는 소재다. 냉장식품에만 주로 사용했던 다회용기와 달리 뜨거운 음료도 보관할 수 있다.

다회용 컵을 도입하면서 자동 살균 세척기도 설치했다. 단추 하나만 누르면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65초 이내에 고온에서 살균 세척한다. 구는 “그간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했지만 쉽게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한번에 컵 20개를 씻을 수 있는 세척기를 추가해 직원들과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까지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다회용기 제작과 전용 세척기 추가를 계기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하고 청사 내에 자동 살균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일회용품 줄이기는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도시환경을 지키는 창의와 혁신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