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 덮죽 허위광고 의혹’ 수사 착수

2025-05-07 13:00:18 게재

‘자연·국내산’ 허위 광고 혐의

백종원 사과 “방송활동 중단”

경찰이 식품 원산지를 허위로 광고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과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 법인과 백 대표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한 민원인은 “더본이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를 표기한 허위사실이 있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남구청에 고발한 바 있다. 사안을 검토한 강남구는 4월 말 더본에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른 시정명령을 통보했다. 또 제품에 베트남산이 사용된 정황이 있다며 지난 1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강남서는 지난 3월 빽다방이 ‘쫀득 고구마빵’에 중국산 원료를 쓰고도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으로 홍보했다는 고발장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초경찰서도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제작된 조리 기구를 사용하면서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고발사건을 조사 중이다.

백 대표는 6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측도 “조사에 필요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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