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심해가스전에 해외메이저도 ‘관심’

2025-05-07 13:00:27 게재

1차 시추결과 열람

6월 20일 입찰 마감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가 진행중인 가운데 복수의 해외 석유메이저사 등 해외기업들이 탐사데이터 열람에 참여하는 등 관심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외자유치 추진을 위해 3월부터 추진 중인 탐사데이터 열람에 복수의 석유 메이저 기업과 해외 국영 석유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기존에 가진 탄성파 분석 등 탐사데이터에 더해 최근 실제로 해저 지형을 뚫고 진행된 1차 탐사시추 결과 얻은 물리·이수 검층 데이터도 추가로 공개했다.

정부로부터 국내 자원 탐사권을 독점 부여받은 석유공사는 3월 효율적, 안정적인 개발을 위해 심해개발 경험이 풍부한 해외사업 파트너를 찾기위해 ‘동해 해상광구 지분 참여 입찰 공고’를 냈다.

해외 기업들은 최대 49%까지 지분 참여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성이 유망하다고 판단하면 석유공사에 일시금인 ‘사이닝 보너스’를 제공하거나, 지분 이상으로 석유공사 몫의 사업비까지 부담하는 조건을 제안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유치 설계는 석유공사가 과반 지분을 갖고 사업 주도권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들어갈 개발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유공사는 6월 20일까지 입찰 신청을 받은 뒤 7월 4일까지 입찰 평가를 거쳐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해외기업들이 동해 심해가스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데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해 사업 영향 가능성을 묻는 경우도 있다”며 “최근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 문제 등에서 보듯 국가 자원안보 차원에서 봐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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