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 비상…가축 등 감시체계 강화
2025-05-08 13:00:03 게재
전국 59곳 지점 특별감시
검역본부, 매개감염병 차단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국내 참진드기의 활동 시기가 시작되면서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월까지 전국 6개 권역 59곳의 진드기 검사지점에서 가축 진드기 활동을 감시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작은소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참진드기가 분포하고 있다. 주로 숲 풀밭 산책로 등 야외 환경에서 활동한다. 가축 반려동물 사람 등에 부착 및 흡혈을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바베시아증 등 다양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다.
참진드기는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에 따라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또 기후변화로 참진드기 출현 및 유행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분포 범위도 과거에 비해 넓어지고 있다.
검역본부는 작은소참진드기를 포함한 참진드기 4종을 대상으로 감시한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참진드기의 본격적인 활동 시기에 따라 축산농가와 반려동물 보호자는 진드기 방제와 야외 활동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