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물가상승률 4년 만에 최저
2025-05-14 13:00:02 게재
‘관세영향’ 일부만 포함 … 5월부터 본격 반영
인플레 우려 여전 … 미중 추가 무역협상 변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부터 부과되기 시작한 10% 보편관세의 영향이 일부만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관세인상 전 대규모 선구매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전문가들은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5월부터 물가 반등이 불가피하고, 선구매 효과가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중 간 추가 무역협상 결과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관세의 물가 영향이 아직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인상 효과가 제대로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관세 협상이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4월 소비자물가만으로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