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교육 전략, 초개인을 만드는 수학 교육

2025-05-29 12:18:00 게재

‘적자생존’ 자연의 법칙, 진리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면 살아남고 그렇지 않으면 도태됩니다.

지금의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기술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공지능이라고 할 겁니다. 우리가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영역에서도 이미 이 기술은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학학원 원장으로서 직접 만든 학원 서버에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서 만든 라마(llama), 구글에서 만든 젬마(gemma). 엘지에서 만든 엑사원 등의 LLM모델과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스테이블디퓨전 등을 설치하여 간단한 학습과 추론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당대 최고의 천재들이 어마어마한 자원과 시간을 소비하며 만든 이 인공지능 모델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못 하는 일도 없습니다. 이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개인은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결국 도태될 것입니다.

‘초개인’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혼자서도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용하면 어느 분야든 할 수 있는 일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큰 회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개인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이 초개인이 지금의 우리, 특히 우리의 아이들이 목표하는 지향점이 되어야 합니다.

아직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사고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즉 대충 지시해서는 인간이 기대하는 품질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아주 자세한 지시사항을 인공지능에게 명령하면 훌륭한 품질의 결과(그림, 문서, 영상, 프로그램 등)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주 자세한 지시사항을 내리려면 어떤 능력이 인간에게 요구될까요? 예, 역설적으로 인간이 명령하는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고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있어야 ‘초개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이 그냥 주입식 교육이라고 폄하될 때가 많습니다. 일부 사실인 부분이 있으나 그렇지 않은 부분들도 있습니다. 일단 주입식 교육은 매우 효과적인 교육 방법임이 오랜 시간 입증되었고 많은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주입을 통해 지식이 생기고 그 지식이 위에서 말씀드린 ‘초개인’으로서 살아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배우는 과정들이 의미가 있다는 것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곧 고등학생들의 6평 모의고사와 기말고사가 치러집니다. 고통스러울 것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그래도 해내야 할 일들을 잘 해내어 변화하는 세상의 선도자가 되어 한 사람이 만 명의 사람을 이기는 그런 인재들이 되길 마음 깊이 바랍니다. 부디 부모님들께서도 솔선수범으로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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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 해병수학학원 김통영 원장

안산내일 기자 ejrdla1@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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