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시인이 함께하는 ‘붓으로 쓴 시’

2025-06-05 13:00:04 게재

인사동서 문학과 음악의 만남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정태춘과 시인들의 ‘붓으로 쓴 시’가 열린다. 한국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와 문화예술기획 봄이 공동 주최한다. 시와 노래, 붓과 손글씨가 하나의 예술로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는 가수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새 앨범 ‘집중호우 사이’ 출시에 맞춰 기획됐다.

행사는 1부 ‘붓으로 시를 쓰다’와 2부 ‘노래여, 벽을 깨라’로 구성된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서는 권혁소 김근 김성장 김주대 류근 박남준 배수연 신철규 신현수 이병일 이설야 이원규 장석남 정미주 최지인 등 다양한 세대의 시인들이 참여해 붓으로 1편의 시를 써 내려간다. 손글씨로 시를 쓰는 과정은 단순한 문학 활동을 넘어 감성과 온기가 깃든 예술 행위로 승화된다. 염무웅 문학평론가, 김판수 익천문화재단 이사장이 함께한다.

저녁 7시부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정태춘과 박은옥이 새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시인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에는 노래와 시가 어떻게 교차하고 어우러지는지를 이야기하며 목소리와 붓글이 전하는 진심을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5일부터 13일까지 현장을 찾은 시인들은 자유롭게 붓글 쓰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선정된 작품들은 정태춘의 작품과 함께 전시장에 전시된다. 전시는 15일까지 계속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